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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한국 이커머스 업계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으며, 여러 중소 판매자들과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어 뉴스나 언론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매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의 자회사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행한 정산 지연사태가 지속되면서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정산금을 입금받지 못하고 소비자들은 상품을 취소당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결제 대행업체들도 티몬과 위메프와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은 항공권이나 숙박권, 외식상품권 등의 구매 상품을 취소하라도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 이 사건이 알려진 것은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상품을 예약한 소비자에게 항공권이 취소되면서 언론에서 사실 확인을 통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파악을 위한 수사에 착수한다고 하였으며,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는 부도 위기설로 확장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는 티몬과 위메프를 가지고 있는 큐텐그룹의 계열사가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큐텐은 2022년 티몬을, 2023년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를, 2024AK몰을 인수하여 회사를 크게 불려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금이 돌지 않고 자본잠식이 되면서 자금흐름이 좋지 않아 자금 돌려 막기를 하면서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티몬  위메프

    2. 티몬과 위메프 재무현황 

     

    현재 이런 사태가 발생한 이유는 티몬과 위메프의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점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 상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위메프는 2020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위메프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2,440억 원으로 전년(-1,441억 원)보다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지난해 부채 총액 또한 3318억 원으로 전년 동기(2,608억 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자산 총액은 전년(1137억 원) 대비 19% 감소한 92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부채가 총자산보다 3(361%) 넘는 금액입니다.

    티몬은 2022년 자본총계가 –6,385억 원으로 전년(-4,727억 원)보다 재무 상태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티몬은 큐텐에 인수되기 전인 2016년에도 자본총계가 –2,061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됐었고, 큐텐에 인수된 후인 2022년에도 자본총계 –6,385억 원으로 전년(-4,727억 원) 대비 21%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유 현금 역시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티몬의 2021년 기준 555억 원이던 현금(보통예금)202280억 원으로 급감했고, 그중 16억 원은 지급보증서 발급을 위한 담보가 잡혀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는 티몬이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60여 억 원에 불과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티몬은 올해 4월 마감이었던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것은 재무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므로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피해사례 및 해결방안

     

    현재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상품판매를 중단하고 구매자에게 티몬, 위메프에서의 결제를 취소 후 자사 홈페이지에서 재결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티몬과 위메프의 환불 절차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제·승인 취소를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는 전날 결제 취소와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 결제사도 티몬·위메프와의 거래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구매한 여행상품이나 물품을 구매한 금액에 대해서 환불받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한편 은행권에서도 일명 셀러론으로 불리는 셀러(판매자)의 선정산대출을 잠정 중단하였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SC 은행과 국민은행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였는데 현재는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입점 업체들은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의 대금을 받지 못해 판매자들은 당장 빚더미에 앉을 위기와 줄줄이 도산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자들은 현재 미수금 정산을 기다리는 동시에 집단 소송 참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법무법인 문의를 마친 상태이며, 소송비용을 줄이기 위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으로 판매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경우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먼저 신고 조치를 해야 합니다. 민원참여에서 신고서식을 다운로드하여 셀프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환불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다면 집단소송으로 이어 가야 할 것입니다. 집단소송은 대부분 카페 같은 것에서 모집을 하고 채팅방을 운영하여 피해자들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으니 매일 정보와 상황을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이 사태를 잘 해결해 주지 않을 경우 영세사업자와 중소 판매자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그 파장은 금융권에도 미칠 수 있어 사회적으로 피해가 엄청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방법안내